“왜 나는 어떤 시간에는 집중이 잘 되고, 어떤 시간에는 아무 일도 못 할까?”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 부족’을 고민하지만, 사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집중 최적 시간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뇌와 몸은 하루 동안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움직인다. 이 리듬을 이해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대를 파악하면 집중력은 갑자기 좋아지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회복된다.
이번 글에서는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찾는 방법과, 그 시간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루틴 설계법까지 안내한다.
하루 동안 집중력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사람의 뇌는 24시간 내에 에너지 수준과 집중력이 반복적으로 변화하는 리듬을 가진다. 이를 ‘울트라디안 리듬’이라고 부른다.
- 90~120분 주기로 에너지 고점과 저점을 반복
- 보통 아침, 점심 직후, 오후 후반에 각각 ‘몰입 가능한 구간’이 존재
- 사람마다 생체 리듬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 시간대도 다름
즉, 중요한 건 ‘언제 집중력이 가장 높은가’를 객관적 데이터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찾는 방법
1. 3일간 시간별 집중도 자기기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직접 기록하면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다.
실천 방법:
- 하루를 2시간 단위로 나눈다 (예: 8~10시, 10~12시…)
- 각 시간대별로 집중력(또는 작업 효율)을 1~5점으로 기록
- 3일간 기록 후 평균값을 내고, 가장 점수가 높은 시간대를 확인
예시:
10~12시: 집중도 4
14~16시: 집중도 3
16~18시: 집중도 5
이런 식으로 기록하면 내가 무의식적으로 몰입하고 있었던 시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2. 주의산만 시간도 함께 기록하기
집중이 흐트러지는 시간대도 같이 체크하면 좋다.
- 카페인을 마신 직후
- 식사 후 졸음이 오는 시간
- 업무 알림이 많이 오는 시간
이런 시간대는 향후 루틴 설계 시 집중 루틴이 아닌 ‘비집중 루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 간단한 정리, 산책, 계획 검토 등).
자주 나타나는 집중력 고점 시간대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다수의 실험과 경험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1. 아침 9시~11시
- 뇌가 각성되고, 에너지 저장량이 높은 시간
- 논리적 사고, 기획, 분석 등 ‘인지 작업’에 유리
2. 오후 2시~4시
- 점심 이후 회복되며 집중력이 다시 상승
- 정리, 루틴 업무, 일정 재정비에 적합
3. 오후 6시~8시
- 창의력이 오히려 올라가는 구간
-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 문제 해결, 아이디어 회의 등에 좋음
하지만 이 시간대가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만의 리듬을 파악하는 기록이 훨씬 중요하다.
집중력 고점을 활용하는 방법
내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을 찾았다면, 그 시간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다.
1. 가장 어려운 일을 ‘그 시간’에 배치
- 피하고 싶은 일, 뇌를 많이 쓰는 업무, 결정이 필요한 작업
- 집중력이 높을 때 처리하면 효율이 2배 이상 높아진다
2. ‘집중 구간’이라는 이름 붙이기
- 매일 특정 시간대(예: 10~12시)를 ‘집중 존’으로 설정
- 이 시간대에는 회의, 메신저, SNS 금지 등 나만의 룰 적용
3. 집중 세팅 환경 만들기
- 조명, 배경음악, 정리된 책상 등 반복 가능한 환경을 세팅
- 환경의 일관성이 뇌에 ‘몰입 신호’를 준다
집중력 저점 시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대를 억지로 이겨내려 하지 말고,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추천 활동:
- 산책, 간단한 업무 정리, 계획 수정
- 물리적인 정리(책상 정돈, 서류 정리 등)
- 짧은 낮잠, 명상, 루틴 체크
이렇게 하면 집중력이 돌아올 때 에너지 손실 없이 다시 몰입할 수 있다.
집중 시간대를 바꾸고 싶다면?
만약 지금의 집중 시간대가 내 라이프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면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절 팁:
- 기상 시간과 식사 시간을 30분씩 앞당기기
- 아침 루틴에 스트레칭, 글쓰기 등 각성 루틴 넣기
- 밤 늦게까지 스크린 보는 습관 줄이기
집중력은 ‘시간’이 아니라 ‘리듬’의 문제다. 리듬은 반복을 통해 바뀔 수 있다.
결론 – 집중력은 내가 만드는 시간 안에서 자란다
누구에게나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있다. 문제는 그 시간을 ‘알고 있는가’의 여부다.
의식하지 않으면 가장 집중 잘 되는 시간마저 회의, 알림, 불필요한 일로 흘려보내게 된다.
지금 이 순간부터 하루를 2시간 단위로 나눠 집중도를 체크해보자.
그 기록 속에 당신의 몰입 루틴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