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외치지만, 정작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면 남는 건 피로와 공허함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에서 인정받기 위해, 때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우리는 '나'를 뒤로한 채 달리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죠.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 걸까?"
이 글에서는 ‘일하면서도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삶과 일 사이의 균형을 찾고, 그 속에서도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공유합니다.

1. 나의 우선순위를 점검하자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놓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입니다. 처음에는 “3년만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어느덧 3년은 5년이 되고, 10년이 되죠.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내가 진짜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을까요?
주기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나는 지금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 이 일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나'를 중심으로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이 바로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 경계 설정은 자기 존중의 시작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이 말은 일터에서도 유효합니다. 상사의 무리한 업무 요청이나 야근이 계속된다면, 분명히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절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경계는 단순히 '거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시간 이후에는 연락이 어렵습니다.”와 같은 규칙을 세우고, 그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스로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결국 더 존중받습니다.
3. 일 외의 나를 발견하는 시간
많은 사람들이 직장 밖에서의 자신을 놓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직함이 아니라 이름입니다. ‘대리’, ‘과장’, ‘대표’가 아닌, ‘이름을 가진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 외의 시간에서 ‘나’를 찾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나는 일 외에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가?
- 일을 하지 않는 날,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 내가 열정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취미 생활, 봉사, 글쓰기, 운동, 가족과의 시간 등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활동을 우선시하세요. 이런 시간들이 쌓여 진짜 삶의 균형이 만들어집니다.
4.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이유는 완벽주의 때문입니다. "나는 실수하면 안 돼", "이건 완벽해야 해"라는 생각은 과중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결국 자기 자신을 소모시킵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완벽하게'가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않게 되고, 끊임없는 비교로 자기 비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과 ‘자기 돌봄’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자신에게 말해보세요. 자기 연민은 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건강한 선택입니다.
5. 일의 의미를 재정의하자
우리는 일을 ‘생계 수단’으로만 받아들일 때 금세 지칩니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지속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이 일이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이 일은 내 커리어를 쌓기 위한 한 단계다”, “이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등 작은 의미라도 부여해보세요. 그 의미가 ‘나’와 연결될수록, 일은 덜 지치고, 나를 소모시키지 않게 됩니다.
6. 내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루틴 만들기
일에 쫓기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세요. 명상, 산책, 글쓰기, 스트레칭, 좋아하는 커피 한 잔 등 작은 루틴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내가 내 삶의 주인이다’라는 감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절대 타협하지 않는 나만의 성역’으로 여기세요.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삶이기에, 그 주도권을 다시 되찾는 일은 중요합니다.
7. 나를 지키는 관계를 선택하자
일터에서든, 개인적인 삶에서든,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중에는 에너지를 주는 관계도 있지만, 오히려 나를 소진시키는 관계도 있습니다.
자신을 존중해주고, 나다움을 인정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세요. 반대로, 나를 부정하거나, 끊임없이 비교하거나,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사람들과는 건강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다 정작 ‘내 삶’을 놓치지 마세요.
8. 결국, 일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나를 챙길게.” 하지만 여유는 기다린다고 오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만들고 지켜야만 생기는 것입니다.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지속 가능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일보다 중요한 나 자신’을 매일 조금씩 챙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실제 경험: ‘일을 하면서도 나를 지켜낸 순간’
제 경험을 하나 공유하겠습니다. 몇 년 전, 저는 야근과 주말 근무가 일상이던 회사에 다녔습니다. 성과를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에 ‘일이 곧 나’라는 생각으로 살았죠. 그런데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제 얼굴에서 아무런 감정도 읽히지 않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웃고 있는데 눈이 웃지 않고 있더군요.
그때부터 하루 30분이라도 나를 위한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혼자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쓰고, 퇴근 후에는 무조건 한 시간 산책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노트북을 꺼내지 않기로 결심했고요.
처음엔 죄책감이 들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지키고 나니 더 건강한 집중력이 생겼습니다. 성과는 더 좋아졌고, 무엇보다 ‘나는 나다’라는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하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마무리하며
일은 삶의 일부일 뿐,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일보다 더 큰 존재이고, 더 소중한 삶을 살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당신 자신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