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하루가 또 지나갔다. 오늘도 열심히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새로운 정보를 머릿속에 넣으며 분주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오늘 무엇을 해냈지?” 머릿속은 가득한데, 손에 잡히는 결과물은 없고, 내가 뭔가를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늘도 배웠지만, 결국 또 배우기만 하다가 끝나버린 하루.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날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배우기만 한 날’이 진짜로 헛된 날이었는지, 아니면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당신을 더 큰 곳으로 이끌 밑거름이었는지,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것이다.

지식은 무기가 아니다, 실천이 무기다
배우는 건 중요하다. 새로운 걸 알아간다는 건 언제나 의미 있다. 하지만 배움이 반복되기만 하고,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적 소비’에 그칠 수 있다. 마치 다이어트 정보를 잔뜩 알고 있지만 정작 운동은 안 하는 사람처럼, 우리는 ‘이해’와 ‘행동’ 사이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는 데 몰두한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뭔가를 만들기에는 내 지식이 부족할까 봐, 세상에 내놓기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느껴서다. 그래서 자꾸 더 배우고, 더 준비하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준비만 하다 결국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왜 우리는 배우기만 하고 끝내는가?
이유는 명확하다. 행동은 두렵고, 배움은 안전하기 때문이다. 배움은 실패할 일이 없다. 강의만 들으면 되고, 책만 읽으면 되니 부담이 없다. 반면, 행동은 나를 드러내야 하고, 평가받아야 하며,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만 배움이라는 안전지대로 도망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는 너무 완벽하려 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시작하려면 모든 걸 갖춰야 한다고 믿는다. 실력이 완벽해야 글을 쓰고, 포트폴리오가 완벽해야 지원서를 내고, 기획이 완벽해야 사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현실은 완벽한 준비란 없다. 진짜 성장은 실행 속에서 일어난다.
실행이 만들어내는 진짜 변화
진짜 변화는 책 속에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움직일 때 시작된다. 아무리 훌륭한 강의를 들어도, 내가 해보지 않으면 그건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지식은 실천을 통해 나의 것이 된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운영하는 법을 백 번 공부해도, 첫 글을 써보지 않으면 ‘운영자’가 될 수 없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내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뭔가를 ‘해보는’ 시간을 만들자. 강의를 들었다면, 그 중 한 가지라도 내 언어로 요약해보자. 책을 읽었다면, 그걸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그게 결국은 경력이고, 포트폴리오고, 자산이 된다.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는 삶의 루틴
배우기만 하다가 끝나는 하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하루의 끝에 이렇게 자신에게 물어보자.
- 오늘 내가 배운 것 중, 하나라도 실천한 것이 있었는가?
- 오늘 내가 남긴 ‘결과물’은 무엇인가?
- 내가 소비한 콘텐츠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이 질문들은 당신을 평가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소비 중심의 삶에서 창조 중심의 삶으로 이동하기 위한 장치다. 반복되는 학습 속에서 한 걸음씩 실행을 곁들인다면, 지금의 이 배움들이 미래에 거대한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불안해도, 부족해도 괜찮다. 시작하자
처음엔 당연히 두렵다. 나도 그랬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처음 글을 쓸 때, “이걸 누가 읽을까?”, “내가 이걸 쓸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글을 써 나가면서, 나도 몰랐던 나의 관점과 경험이 드러났고, 그것들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중요한 건 완성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오늘 배운 걸 오늘 써보고, 내일도 또 써보고,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배우기만 하는 사람’에서 ‘창조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배움과 실행은 쌍두마차다. 둘 중 하나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마무리하며: 나 역시 그랬다
나 역시 오랫동안 ‘배우기만 하던 사람’이었다. 수십 권의 책을 읽고, 수백 편의 유튜브를 보고, 온라인 강의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정작 결과물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은 글쓰기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서툴렀고, 읽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글을 쓰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그 첫걸음은 아주 작았지만, 꾸준함은 결국 나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여전히 배우고 있고, 동시에 실행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계속 나아간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오늘도 배웠다면, 내일은 그 중 하나라도 해보자. 그것이 당신을 ‘진짜 성장’으로 이끄는 길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당신의 하루, 혹은 당신만의 경험이 있다면 아래에 덧붙여보세요. 배움과 실행 사이에서 갈등했던 그 시간, 그리고 당신이 어떻게 다시 시작했는지, 혹은 아직 고민 중이라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그 이야기 자체가 또 다른 이에게는 커다란 용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