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한 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말로 풀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종이 한 장, 펜 한 자루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
감정일기란, 그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일기다. 누구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멋지게 쓸 필요도 없다. 단지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인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감정은 흘러가고 흔적으로만 남는다.”

왜 감정일기를 써야할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가지 감정을 경험한다. 기쁨, 분노, 불안, 외로움, 서운함, 그리고 이유 없는 공허함.
이 감정들을 풀어내지 않으면, 쌓이고 눌리고 굳어지며 어느 순간엔 나도 모르게 폭발하거나 무기력으로 바뀌어버린다.
감정일기의 목적은 단순하다. 그 감정을 흘려보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조금씩 다독이기 위해서다.
감정일기, 이렇게 써보세요
감정일기는 ‘잘 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진짜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꺼내보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1.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질문을 던져보자.
- 오늘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감정은 무엇이었지?
- 그 감정은 어떤 상황에서 시작됐을까?
- 나는 왜 그렇게 느꼈을까?
- 그때 나는 어떻게 반응했지?
- 지금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싶을까?
질문 하나만 골라도 충분하다. 단 한 줄만 써도, 마음은 이전과 조금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2.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
“괜찮아야 해”, “별일 아니야”라는 말로 감정을 덮지 말자. 감정일기에서는 모든 감정이 유효하다. 화가 나도 좋고, 눈물이 나도 괜찮다.
“나는 오늘, 그냥 울고 싶었다.” 이렇게 써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 해결보다 흐름에 집중하자
감정일기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지 않다. 그저 지금 이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아도 된다. 기록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는 순간이 온다.
감정일기 쓰기의 효과
- 마음의 무게를 덜어주고, 감정 과잉을 줄여준다
-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감정 조절 능력을 높여준다
- 불안, 분노, 우울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한다
- 나의 생각 패턴과 감정 습관을 돌아보게 해준다
감정일기, 언제 쓰면 좋을까?
-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10~11시
- 감정적으로 요동친 일이 있었던 직후
-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잠들기 어려운 날
꼭 매일 쓸 필요는 없다. 필요한 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꺼내 써보자.
Tip. 감정일기 꾸준히 쓰는 방법
- 감정 전용 노트를 따로 마련해보세요
- 감정 기록 앱 사용 (ex. 마음일기, Reflectly 등)
- 5분만 쓰기로 시작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 매주 ‘감정 체크데이’를 만들어 습관화하세요
결국, 감정일기는 나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기록이라는 방식을 통해 나에게 말해줄 수 있다면 그건 분명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일기를 쓰며 느낄 수 있는 것은 ‘나는 내 감정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안정감입니다.
누구도 나를 대신해줄 수 없는 마음의 기록. 오늘, 한 줄부터 써보는 건 어떨까요?